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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궁시렁 오프닝 어제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다 보니 꽤 설득력 있는 말을 하더군요. 추석은 풍성한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가득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추석 때 만들어 먹는 송편은 반달 모양이더라고요. 그 이유는 둥근 보름달에 소원을 담은 후에 반으로 접어 그 소망을 담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어제 추석맞이 보름달은 정말 밝고 동그랗게 우리와 아이컨텍을 하였습니다. 많은 소원 담으시고 반으로 곱게 접어 마음속에 보관하셨는지요. 추석 연휴 진행되는 날방도 넉넉한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진행: 치우, 게스트: 레드 @adonis2015: 13년의 추석도 이렇게 저물어가고..... #날방 @brightworld3773: 손님은 누굴까? #날방 궁금 ^^ @egg1118: 어멋 게스트요? 어느 분이실까.. 헷 #날방 @mn__..
나에게 날방이란? 아래 글은 방명록에 작성된 글입니다. 날방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주셔서 날방이야기에 따로 보관합니다. 작성자분의 글은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교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옮겼습니다. 마음속에 진심을 담아 전해 주신 글 잘 받았고, 고맙습니다. 나에게 날방이란? 트위터를 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그저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의견들을 보며 공감도 하고 황당도 하고 반감도 들고 반성도 하고 그런 것들이 새로워 트위터에 열을 올리다가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또 다른 내 편을 만나서 기뻤던 적도 있었고 생각이 다른 인연들과 언쟁도 벌이고 대화도 하고 토론도 싸움도 해 보고 하면서 트위터에 내 흔적을 쌓아가고 있던 어느 순간 내가 트위터를 왜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 이유를 생각했던 적이 있다. 순간 당황스..
9월 13일 궁시렁 오프닝 이제 추석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추석 하면 떠 오르는 것들이 있는데요. 아마도 알록달록 익어가는 과일들입니다. 아침에 아파트 화단에 열려 있는 대추나 감들을 보니 아직 파란 모습으로 가을 단장을 안했더라고요. 여러분들은 가을하면 무엇이 연상되십니까. 파란하늘과 코스모스도 있겠고요. 가을 햇볕 아래 멍석 위에서 쪼글쪼글 말려지고 있는 빨란 고추들. 밟을 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귀청을 자극하는 낙엽도 있고요. 그 낙엽 위에 '툭'하고 떨어지는 입을 쩍 벌린 밤송이도 그려집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 가을 저녁이네요. 깊어가는 가을밤, 여러분들은 어떤 모습, 어떤 색감으로 익어가고 계십니까. @micco_p: #날방 기가막힌 타이밍,출첵! xiialive 에서 “Chuck Mangione - Child..
9월 6일 궁시렁 @egg1118: 재부팅하시는구나 깜짝 놀랐네요 ㅋ #날방 오프닝 피부에 와 닿는 찬 공기의 세기가 제법 싸늘하게 느껴지는 9월입니다. 이제 곧 낙엽도 물들고 그림자도 길어지면 간간이 우리의 마음도 어딘가에게 빼앗기며 넋을 잃곤 하겠지요. 여러분들은 지금 혹시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진 않으신가요? 아니면 무엇을 간절히 채우고 싶은 허전함을 느끼고 계신가요? 행복은 부족한 결핍을 채우는 과정이라고 하던데요? 얼마만큼의 부족함이 얼마나 큰 행복을 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새벽 4시쯤 20대 한 청년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훔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밥 두 공기와 김치 몇 조각이었습니다. 이 청년의 가장 큰 행복은 굶주린 배를 채우는 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이 뉴스를 보고 약간의..
September PR Poster .포스터 제작: 신촌맥스님(@shinchonMAX )
8월 30일 궁시렁 오프닝다섯손가락이 서로 자신이 최고라며 자랑을 하고 있었다. 엄지손가락은 큰소리로 거스름을 피우며 말했다. "나는 최고라고 이야기할때 쓰여지니까 최고야" 그러자 검지가 나서며 말했다. "이봐 우스운소리 하지마,나야말로 주인의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니까 내가 최고야" 이를 듣던 중지가 큰 몸짓을 내세우며 말했다."너희들 중에 나보다 큰 녀석 있으면 나와봐" 연약한 듯한 약지가 뽐내며 나섰다. "나는 주인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화려한 귀금속을 몸에 지닌다구 내가 가장 아름답고 최고야" 그러자 그 때까지 조용히 다른 손가락의 자랑을 듣고 있던 새끼손가락이 나머지 네 손가락을 보며 말했다. "너희는 내가 없으면 정상이 아니라는 걸 모르나 보구나. 가끔 트위터를 읽다 보면 다섯손가락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서로..
8월 23일 궁시렁 오프닝요즘 티비 광고를 보면 LTE-A라고 해서 LTE보다 두 배가 빠르다고 홍보를 하더군요. 1초 안에 모든 것을 다운 받는 시대. 한국의 "빨리빨리문화"는 지금도 우리가 탄 삶의 기차에 속도감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창밖으로 스치고 있는 주변의 세상은 물감을 지그시 눌러 길게 스친 형상처럼 알 수없는 모습으로 우리의 시야를 지나치고 있습니다. 빠르고 정확함 때문에 우리는 생각할 힘을 잃고, 집중력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몰입하고 사색하는 즐거움마저 놓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빠르고 힘겹게 달려온 날방 가족들, 지금도 바삐 달리고 있는 기차에 몸을 실고 계시다면 잠시 내려 보세요. 멈춰 있는 세상을 응시하고 가을 문턱을 향한 풀벌레 소리에 귀기울여 보세요. 오늘도 그렇게 여유를 찾아 날방은 떠납니다...
8월 16일 궁시렁 @misun815: @Rdo20 우왕~~!! #날방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서 준비하는 음악들으니... 뭔가... 알찬 불금같고... 좋네요^^* 역시... 특별하고 소중한 날위한 방송♬ @wjdalstlr: #날방 잘 들립니다..ㅎㅎ 미꼬님 덕에... 하이고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디..ㅠㅠ 마다하겠지?오프닝마음은 수천 개의 채널이 있는 텔레비전과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요. 우리가 선택하는 채널대로 순간순간의 우리가 존재하게 된다는군요. 분노를 켜면 우리 자신이 분노가 되고, 평화와 기쁨을 켜면 우리 자신이 평화와 기쁨이 된다고 하는데요. 지금 우리들 자신은 어떤 채널을 선택하고 있을까요? - 틱낫한의《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 인용문 - 방금 전까지 서로 다른 채널을 선택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