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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방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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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01월 09일 궁시렁 새해 인사들 많이 나누고 받으셨나요? 새해 인사 중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단어가 아마도 ‘건강’, ‘복’, ‘행복’, ‘돈’이지 않을까 합니다. 항상 이 때쯤이면 고민되는 게 새해 인사 문자 메시지를 어떻게 써야 될까 일겁니다. 그런데 세상 참 별 거 없네요. 새해 인사에 들어가는 말들을 보니 몇 개 되지 않아요. 혹시 2014년 새해에 많은 걸 계획하고 계시진 않나요? 12월 30일과 31일, 31일과 새해 1일. 그냥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날인데 우리들은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리셋! 초기화의 개념 말입니다. 그래서 이 날은 많은 걸 계획하기 보다 가장 기본인 걸 다시금 생각하고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여깁니다. 날방 2014년 첫 방송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jeb..
12월 20일 궁시렁 @Numee0809: 이곳에....우리들의 겨울나무가 자라고있다... 하얗게...말갛게... #날방 오프닝한 주간 많은 눈도 내리고, 바람도 제법 불면서 겨울 동장군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가정의 화목한 웃음소리가 베어나오는 어느 집 창가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의 화면에 전해지는 서울 시청 광장에는 시국선언의 촛불이 반짝이고 있더군요. 연말은 따뜻한 방 안에서 가족들과 평화롭게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지만, 복지 공약이 후퇴하고 전기,가스, 철도, 의료 등 각종 공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공공기반 시설 등이 민영화로 논란이 한참인 요즘 여러분들은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이 추운 겨울날, 입에서 만들어지는 하얀 김은 추위의 두려움이 아니라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희망이다 라고 ..
12월 13일 궁시렁 @jooajoa77: 아이쿠... #날방 트윗도 오류나공...끊기는 음악...지직 거리다가 다시 엄띄엄 치우님 목소리 들리다가 다시 띄엄띄엄 음악 나오다가~ 꼭 예전 라디오 잘 안 잡히면 라디오를 머리위로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며 듣던 그 기억에 웃음이 나네요. 오프닝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버리고, 현재는 쏜살같이 지나가고 미래는 서서히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정지해 버렸을 것같은 과거로부터 가끔 입영 통보가 날아들곤 합니다. 통보를 받는 순간, 머리도 깎아야 하고 여러 친구와 가족들과도 이별의 인사를 해야 합니다. 그 시간 나는 많은 사람들과의 복잡한 관계와 이별을 하고, 내 삶의 무게도 싹뚝 잘라 버린 채 홀로 있습니다. 과거는 아마도 쏜살같이 지나가는 현재에 허우적 거리는 내가 불안했나..
12월 6일 궁시렁 "@mancho_me: #날방 사랑해♥ㅎㅎ" 오프닝어제요. 거의 20년이 훌쩍 지나 연락이 된 어릴 적 친구와 통화를 하게 됐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동창 녀석이 인천에 호텔을 짓는다는 거예요. 순간 전 전화를 받은 채로 제 집 안을 둘러 보았습니다. 내 손에 쥐어진 건 이게 고작인데 그 친구는 호텔을 짓고 있다니.. 또 한 번, 지나온 저의 세월을 돌아보며 발자취를 기억해 보았습니다. 각자 같은 출발선에서 바둥바둥 뛰어왔지만, 손에 쥐어진 물질적 양은 차이가 많네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넌 참 꿈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더구나. 페북을 통해 너의 활동 종종 보는데 멋지다." 글쎄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멋진 일인가 싶고, 하물며 저 스스로조차 지..
11월 29일 궁시렁 @Rdo20: #날방 태그가 뜨면 금요일이고, 낮익은 아이디들과 인사나누는 날. 모두 반갑습니다. 아이디만 봐도 반갑네요. 한 주간 안녕들 하셨지요? :)오프닝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가슴은 이미 끄덕이고 있을 때 우리는 '그냥'이라고 합니다. 이지은의, 「나도 잘 하고 싶다구」中 에 '그냥'만큼 완벽한 이유가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 있는데요. "너 그 사람 뭐가 좋냐?", "음... 그냥?", "그러니까 그냥 뭐가 좋냐고?", "몰라. 그냥 좋아" 아마, 이 말을 들으면 우리는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맞아. 그런 경우 있어. 이유 없이 그냥 좋은 경우. 전 그냥이라는 말이 완벽하다기 보다 가장 진정성이 있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질문 하나 드릴게요. 여러분 이 시간이 왜 좋으세요? 날방..
11월 22일 궁시렁 오프닝 어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어라는 게 참 헐렁하고도 정교하다는 생각이요. 분명 화자는 이렇게 말했는데 상대는 저렇게 받아 들이는 경우가 참 많은대요. 또 어느 경우엔 상대의 말 중에 억양이나 톤, 단어 하나하나가 정확히 지금 내 마음의 상태를 알아주고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한 주도 우리가 만들어 놓은 헐렁한 세상에서 얼마나 걷돌고 사셨는지요. 여기 이 공간은 분명 우리의 숨소리조차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일테니까요. 지금부터 미소 머금고 여러분의 마음에 정교하게 맞닿는 날방의 순수한 언어와 이야기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lunarbit: 어랏. 불껐는데 서바이벌 노래가....ㅎ랜턴이라도 켜고 돌려야할 분위기인데요?ㅎㅎ #날방 @brightworld3..
11월 15일 궁시렁 오프닝 혹시 이런 적이 있으신가요? 혼자인 게 좋은데 싫고, 혼자인 게 좋은데 외롭고, 혼자인 게 좋은데 아프고, 혼자인 게 좋은데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혼자인 게 좋은데 누군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적이 있으셨나요? 그 누군가와 함께 금요일 밤 날방이 동행합니다.@skylover1: 불금은 #날방 과 함께합니다!@lunarbit: 이번주 금요일도 마지막은 날방과 함께 합니다.ㅎ #날방@KeumYang: 와인이라도 한잔 하면서 듣고 싶은 이 맘은 뭐지 으하하하... #날방@brightworld3773: 오늘은 말도 안 하고 음악만 나오네요.. 뭔가 허전 하다는? ㅎㅎ #날방@egg1118: @brightworld3773 오늘 곡들이 계속 달려서 지하철이 막 빨리 가는 느낌이에요 ㅋㅋ..
11월 8일 궁시렁 오프닝 오후에는 거리에 나가 낙엽을 바스작 바스작 밟으며 지나는 이들의 표정을 살펴 보았습니다. 친구와 재잘거리는 학생들, 어디론가 시선을 고정한 체 무표정한 중년 샐러리맨, 폰을 들여다 보며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는 여인.. 쳐진 어깨로 고개를 떨군체 걷고 있는 청년.. 이상하죠? SNS에서는 그렇게도 예쁘고 화려한 가을을 즐기느라 여념이 없는데 현실에서는 아무도 이 가을을 아는체 하지 않네요. 혹시 날방 가족들도 지금 가을을 외면하고 계시진 않으신지요. 땅에 떨어진 낙엽을 모아 불에 태우면 왠지 참 따뜻하게 탈 것 같지 않나요? 그 불에 두 손을 대고 마주 앉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 오늘도 날방에서 음악으로 가을을 지펴 볼까 합니다. @Rdo20: 오늘도 함께 하는 #날방 음악들이 누구에겐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