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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방이야기

나에게 날방이란?

아래 글은 방명록에 작성된 글입니다. 날방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주셔서 날방이야기에 따로 보관합니다. 작성자분의 글은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교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옮겼습니다.


마음속에 진심을 담아 전해 주신 글 잘 받았고, 고맙습니다.




나에게 날방이란? 


트위터를 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그저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의견들을 보며 공감도 하고 황당도 하고 반감도 들고 반성도 하고 그런 것들이 새로워 트위터에 열을 올리다가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또 다른 내 편을 만나서 기뻤던 적도 있었고 생각이 다른 인연들과 언쟁도 벌이고 대화도 하고 토론도 싸움도 해 보고 하면서 트위터에 내 흔적을 쌓아가고 있던 어느 순간 내가 트위터를 왜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 이유를 생각했던 적이 있다. 

순간 당황스러웠다! 지금은 한참 전의 이야기지만 지금 다시 떠올려도 내 자신에게 던진 “내가 트위터를 왜 하지? 쉬울거 같았던 아니 당연히 나는 알고 있어야 했던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다....” 

그저 습관처럼 중독에 가까우리 만큼 무심하게 흘러 다니는 다양한 의견들을 리트윗만 하고 있었고 내 생각 이라고 썼던 글들도 다시 보니 남들 시선을 의식하면서 쓰기 시작한 솔직하지 못한 의견들을 마치 나는 쿨 한냥 객관적인냥 그냥 척!척!척! 무슨 척!하는 허세로 둘러싸인 죽은 생각들이 생명력 강한 잡초처럼 자라나고 있었고 어느 순간 다양성, 공감, 반론, 발전, 웃음, 치유, 토론, 새로운 관계 등 트위터에서 다시 되새겨 보던 의미있는 단어들이 의미를 잃어버리고 내 입맛에 맛는 내 귀에 익숙한 의견들만 쏙쏙 골라 편식하는 내가 거기 있었다.... 

아! 그 순간 내가 소중한 새로운 것들과의 인연을 맺을 기회를 내 스스로 날려 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잠시 숨 고르기를 하던 즈음 뚜둥!!!! 하고 날방이 나타났다!!! 전문가티 솔솔 내면서 전문 생업 디제이처럼 방송 하시던 날방의 치우님과 매주 금요일 그 불타는 금요일 저녁 11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세상이 내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공중파 라디오에서는 힘든 디제이와 듣는 내가 마치 친구처럼 가족처럼 내편처럼 확 가까워진 새로운 느낌으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이미 알고 있던 들었던 내 지나간 추억을 함께했던 그 수많은 음악들이 새로운 의미로 내 귀에 내 맘에 들렸다!!! 그 때부터 날방이 기다려 지고 날방으로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하는 시간이 시작 되었다!!! 

물론 날방을 들으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트윗을 의사 소통의 기반으로 진행 되는 방송들이 몇 개 더 있었다! 뭐 당연히 다 돌아가며 들어보다 나에겐 날방!!! 이란 생각이 똭!!! 새겨져 날방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날방가족 날방식구가 된 것이다!!! 그런 날방이 요즘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이 주절거림은 그래서 망설이다 시작하는 것이다!!! 

나에게 날방의 의미란 뭘까? (날방을 날방 스럼게 듣기란 뭘까? 날망을 맛있게 제대로 소비 하려면 어떡해야 할까?) 이런것들이 내 머릿속에서 자리를 만들었다...그래서 생각해 봤다...나에게 날방이란?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트위터에서 숨고르기를 하던 순간 나에게 새로운 인연맺음을 가르쳐준게 날방이다..  
근데 나는 왜 날방을 주로 듣기 시작 했을까? 다른 방송들도 있었는데....디제이의 목소리가 방송인(?) 다워서? 멋져서? 신뢰를 주는 중저음? 이라? 아니 었다... 다른 방송들에게서 부족했던 결정적인 것 이라면 바로 컨텐츠의 기획력과 그 컨텐츠를 듣는 이들로 하여금 관계 형성의 계기로 삼아 서로 이야기를 하고 유대감이 생기게 하면서 그 감정의 폭발을 최대화 시키는 촉매로 기억과 추억을 공유했던 음악을 선택함으로써 다가오는 공감대 형성이라고 생각 한다... 

다른 방송들은 위의 요소들이 다소 어색히 얽혀 있어 한 두 번 들으면 또 생각 나는 경우 즉 중독성이 나에겐 덜 했다... 근데 그 순간 날방에 중독 될수록 새로운 것들이 보이게 되었다... 날방을 듣고 소비하고 하는 날방 가족들과 날방과의 관계!!! 이 관계가 나에게 어느 순간 사진 이미지처럼 들어오던 순간들이 생겨 나기 시작했다..나도 날방식구고 당연히 날 위한 방송 이라 생각 하고 들었던 터라 어찌보면 늦게 생각하게 된건지도 모르는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날방 식구들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 식구도 있고 뜸하다 다시 보이는 식구도 있도 새로운 식구도 있다 

이런게 눈에 확 띄는 이유는 날방에서 의견을 주고 받는 매개체가 트위터 이기 때문일 거다....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실시간 반응들!!! 그 반응들과 각자의 물리적 트윗환경(폰에서 하거나 컴에서 하거나 연결된 네트웍의 연결상태등..)이 주는 시간차가 제공해 주는 미묘함으로 일대일 대화에서는 느끼기 힘든 묘한 매력과 묘한 부작용이 보이기 시작 했다.... 

항상 타임라인에는 보여지는 식구들만 보이기 시작 했다(?^^)분명히 청취자는 몇배수 이상으로 있을 텐데 말이다! 이 생각은 날방지기 치우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확인 할수 있었다.... 날방은 공중파 라디오랑 달라서 몇천 몇만 몇십만의 청취자가 전국적으로 듣는 방소이 아니다 따라서 식구들의 참여율이 곧 청취율이고 날방이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를 부여해 주고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듣는 식구들의 참여는 분명 날방에 제일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그러면 듣는 식구들은 치우님과의 직접 이야기를 통해 사실 확인을 한 것처럼 상당히 많은데 왜 날방은 타임라인에서 보이는 식구들만 있는 것처럼 보일까? 

왜 날방은 더 많은 식구들이 참여하지 못 하는 것일까? 뭐 타임라인에 참여를 안한 사람들 때문이라면 간단하지만 내가 생각 하기엔 그리 간단해 보이지가 않았다.... 그 이유들을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대로 주절거려 본다 !!! 

생각해 보니!! 날 위한 방송을 너무 내 기준으로 해석 한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순간 새 가족이 생기거나 새로운 기획으로 새 컨텐츠가 올라오거나 새로운 코너가 생기거나 하는 것 들에 대해서 내 입맛에 맛지 않아서 날방이 변한거야 날방은 이렇게 변해서는 안되!!! 하는 생각이 활발한 참여율을 떨어트리게 하고 새로운 식구들의 참여에 진입 장벽을 만들지는 않았나 하는 것이다...그런 생각에 동조 하는 식구들과 무언의 장벽을 치진 않았나? 또 디제이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하진 않았나? 하는 점이다....어디까지나 내 개인 생각이다.....

날방은 누구 개인의 입맛과 생각 대로 진행 하는 방송이 아닌데 말이다... 또 한가지 물론 진행하는 디제이의 역량에 관한 것이다!!!치우님 에게는 괴로우신 소리 일지도... 처음엔 방송 목소리와는 달리 식구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성격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목소리가 주는 신뢰성에는 다가가기 힘든 도도함이나 차가움도 묻어나오므로...(죄송^^) 근데 치우님을 직접 만나보고 농담부터 시작해 날방에 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상당히 능동적으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적극 참여를 권유 하시는 성격이다...물론 매우 신중하고 정확한 성격 이시다 혹시 혈핵형이? 하 하 하 

오히려 내가 매주 금욜 저녁 나 만의 시간을 포기하고 참여를 해야 된다는 데서 내가 오히려 한발 물러나는 행동을보였다....그때서야 나는 아!! 이양반이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무슨 한류 스타처럼 확 뜨는 것도 아닌데 혼자 기획하고 취재하고 컨텐츠 만들어가며 몇 년씩 해오는 그 꾸준함과 책임감이 보였고 그제서야 나는 내 의견은 들어줘야 하고 내 생각은 날방 발전을 위한 의견이고 하는 생각으로 포장 하지만 정작 내가 져야 하는 책임이란 것에서는 달아나려고 하는 내가 보였다..... 

날방에서 존재감을 가지고는 싶지만 날방을 같이 만들어가고 키워나감으로 내가 져야 하는 책임은 싫었던 것이다.... 듣는 거야 내가 바쁘면 안 듣고 녹파가 있어 다시 들을 수 있지만 내가 한 코너의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데 참여 하거나 선곡을 하거나 기타 날방의 진행에 참여를 하면 당장 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를 포기 해야 하고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일주일의 상당 시간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겼고...다양한 식구들의 날 향한 의견에 솔직히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거란 생각과...그래서 내가 얻는건 뭘까? 라는 계산기 두들기기등...많은 것 들이 나를 잡았다....

이건 일회성에 그치는 전화 인터뷰나 사연 올리기 등등 과는 전혀 다른 묵직한 책임감과 나 자신에게 하는 스스로의 약속이 꽤 무겁게 다가왔다... 결국 이런 책임감은 생각 하지 않고 식구의 권리만 내세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이제는 추석 명절이 옛날 농업이 생업이던 시절과는 다르게 한해 수확에 대한 감사도 중요하지만 떨어져 살던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기고 힘을 받고 응원 하는 성격의 명절로 자리 잡아 가는 성격이 짖어지기에 날방 식구로써 날방과 추석을 또 한해 같이 보내며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계속 이어서 그러면 날방을 정말 날방 스럽게 들을려면 식구들의 정말 식구 다운 참여를 해야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야 날방에게 제대로된 식구의 권리를 내세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에게 이런 다짐을 한다.... 참여를 하자!!! 타임라인 만이 아니라 !!!!회사동료와 가족과 기타 여러 인연들과 함께하는 생활에 있어서 생기는 무수히 많은 일 들을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날방의 이야기 거리로 진행 소재로 날방 디제이에게 능동적으로 쏟아 부어야 겠다......그게 컨텐츠로 만들어질 기회가 있건 없건 간에 내가 국가에 의무와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가지게 되듯 내가 우리 가족에게 의무와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가지게 되듯 날방에게도 식구로서의 의무와 권리와 책임을 나눠서 편한 것만 하려 하지 말고 아주 작은 것 부터라도 동시에 가지자!! 그러다 기회가 되면 단 일회 라도 내가 날방 진행에 참여를 해 보자..... 

날방식구 몇백명이 이런 참여를 하게 되면 공중파 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듣는 정말 날 위한 내가 만드는 날방이 될거같다...... 이런 생각으로 정리되어진다...추석에 이런 어찌보면 무거운 생각으로 잠시 머리가 띵!!!했지만 이 생각을 정리해 날방지기에 밀어 넣는 것 으로 나는 날방 식구로서의 의무와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지기 시작할 것이다......하하 치우님이 겁내실려나~~~^^ 날방 식구들과 날방지기 치우님 익명의 쑥쓰러운 날방식구의 좀 긴 추석 인사입니다.....^^



작성자: 날방가족^^  작성일: 2013/09/19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