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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방이야기

#날방 과 팟캐스트

궁금한 거요. 주간지 보니까 팟캐스트로 진행하는 연애상담 이런 것들은 조회 수가 만을 넘어가던데. 왜 인터넷 라디오는 그렇게 안 될까요. 공중파가 있어서 그런가..? 벌써 정점을 찍었다 하니 그렇네요. 한 이만까지는 가나 했는데요 ㅎ 

정다운 (@robinnn01) 











일하다 보니 불쑥 질문하신 게 생각이나 떠오르는 대로 몇 자 적어 봅니다. 논문 말고 간단한 대답을 요하셔서 뭐 자료 뒤적이지 않고 가지고 있는 생각을 올리는 것이니 이 대답이야 말로 비전문적이며 완전 주관적인 생각이란 말씀 드립니다.ㅋ 


근성의 차이

우선 팟캐스트는 시•공(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을 그 첫 번째 차이로 제시해 봅니다. 즉, 아무 때나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고요. 그에 반해 날방은 생방송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 함께 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이 따릅니다. 물론 녹파도 있지만 그건 날방 팸들이 자발적으로 배포하고 있는 것이고, 실제 날방이 공식적으로 녹파를 보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녹파를 통해 날방을 접속하시는 분들은 날방 접속자로 보고 있지 않고요. 또 실제로 파악도 안 될 뿐더러 확산력과는 무관하다는 판단입니다. 


장 크기의 차이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날방은 트위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팟캐스트보다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인데요. 현재 국내 트위터 가입자 수가 약 600만(맞나?)을 넘었다고 합니다. 트위터가 파급력과 확산력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실제로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는 헤비유저들의 수는 그보다 매우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 듭니다. 팟캐스트와는 콘텐츠 소비 시장, 즉 노출의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또 하나의 요소로 들게 됩니다. 


제 부재

그리고 콘텐츠의 질과 수용자(정보 소비자) 층의 차이를 들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유명세가 있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들이 진행하는 것은 수용자들에게 홍보나 정보 소비 양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유명인이라는 조건을 논외 하더라도 예를 드신 것처럼 연애상담과 같이 특별히 주제가 있는 콘텐츠는 수용자도 목적의식을 갖고 의지가 포함된 정보 소비 형태를 취하지만 날방은 일반 지상파 등에서도 많이 체험할 수 있는 익숙한 콘텐츠이다 보니 신선함보다 피로감이 들 수밖에 없고 목적과 의지가 많이 약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날방을 오래토록 함께 하신 분들이야 그 안에서도 지상파 라디오와 또 다른 매력과 친근함을 찾으셨겠지만, 대부분 날방을 처음 접하거나 두세 번 접했을 때 특정 주제 중심의 팟캐스트와 달리 피로감 또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텐츠 생산력의 열악함, 인적 구성원 필요

몇 가지 두서없이 생각난 이유를 말씀 드렸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콘텐츠의 열악함이겠지요. 날방이 수용자들이 원하는 것이나 필요한 것이라면 이런 저런 조건을 극복하고라도 목적의식과 불끈 의지로 날방에 조인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는 것. 그만큼 날방 콘텐츠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생각이며 항상 이 점에 대해 극복해 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언급한 날방의 정점은 진행자 치우가 갖고 있던 한계입니다. 앞으로 날방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저 이외에 다른 매력과 능력을 가진 분들의 참여와 합류로 인적 구성원이 더 강화되어야 콘텐츠가 더 강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수용자 층의 폭도 넓어질 거란 판단입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도 글이 길어졌네요. 정다운님의 질문에 잠시나마 날방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답글을 보시다가 추가로 질문이 생기셨다면, 혹은 앞으로도 궁금하신 점이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기탄없이 말을 건네주십시오. 질문 주셔서 고맙습니다. :)


트윗 감성라디오 날방지기 치우(@rdo20)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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